좋은 노래

나비- 김두수

rosary 2008. 4. 1. 21:51

https://youtu.be/LAdwFNVfAqw

 
 
                나비 - 김 두수   
  저물녘 바위밭에 홀로 앉아 그윽히 피리를 불 때  
   어디선가 흰 나비 한 마리 날아와 피리 끝에 앉았던 기억  
   에헤라 내가 꽃인 줄 알았더냐      내가 네 님인 줄 알았더냐  
   너는 훨훨 하늘로 날아 올라 다른 꽃을 찾아 가거라  
 
   아 눈 멀고 귀 먼 내 영혼은 그저 길에 핀 한 송이 꽃  
   나비처럼 날아서 먼 하늘로 그저 흐느적 날고 싶지  
   에헤라 내가 꽃인 줄 알았더냐       내가 네 님인 줄 알았더냐  
   아하 눈 멀고 귀 먼 내 영혼도 그저 나비처럼 날고 싶지  
   아하 눈 멀고 귀 먼 내 영혼그저 흐느적 날고 싶지  
 
   나비 - 김두수


  김두수!
1986년부터 91년까지 세 장의 비범한 포크음반을 발표한 후 종적이 묘연했던 대중가수 김두수.
몽유병을 앓듯 자신의 음악 유토피아를 노래 가락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김두수.
그가 10여년 만에 네 번째 음반 <자유혼>을 들고 세상에 나타났다.
 
아내와 함께 강원도 대관령 아래 산골짜기의 돔 모양 콘테이너에 묻혀
자연의 소리에 취해 사는 별난 사람이다.
기괴한 도사나 기인처럼 여겨질 법 하지만
실은 강가나 들에 핀 이름 모를 꽃과 바람에도 정신을 잃는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이다.
1981년 고려대 농경제학과에 재입학했지만 휴학을 거듭, 졸업까지는 6년이 걸렸다.

50년 된 대나무 피리를 구해 밤낮으로 호숫가와 산중 바위에서
구성진 우리가락을 벗삼아 세월을 보냈다.
 
어느날 예쁜 나비 한 마리가 피리 끝에 날아와 앉자
자연과 교감이 느껴지는 큰 감동을 받았다.
이때의 영감은 <나비야>의 노래가락으로 이어졌다.

서울로 돌아온 뒤 82년부터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명동의 PJ살롱, 쉘브르 등에서 무명 통기타 가수로 노래생활을 시작했다.
본명 지서종이 김두수가 된 사연은
밤 업소에서 예명을 요구하자
감명깊게 읽었던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나오는 천하의 악당 <김두수>가 불현듯 떠올랐다.
장난기가 발동해 정해버렸다는 기막힌 이름.
 

 

'좋은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시나무 - 조 성모  (0) 2008.04.09
# Un Poete - Alain Barriere #  (0) 2008.04.09
부치지 않은 편지  (0) 2008.04.04
Why Me / Kris Kristofferson  (0) 2008.01.14
그대에게 가는 길 - 홍 순관  (0) 200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