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등을 구부려 본다
오늘도
무덤하나 파지 않는 새는 , 이렇게 지저긴다
보이지 않는 길 , 한 길로 가는것도 힘든데
그리도 수많은 길을 만들면 , 길이 보이느냐고
창공을 날아보라
곁눈질 하지 않을때 길이 보인다
제 살 허무는 구름도 제 길을 내며 운다
계절 넘는 풀잎 , 가슴 열어 가만히 숨소리 들어보면
길 하나 넘기위해
바람 앞세우고 먼 강을 건너왔다는 것을 안다
아무렇게나 핀 들꽃 , 길섶에 눕기위해 저리도 아우성이다
얼마큼 구부려야 길이 보일까 *울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