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作

에게해 순례길에서

rosary 2008. 6. 10. 21:03
 
 1
널판같은 파도
그 한끝을 타고 누워
하늘을 봅니다.
당신의 거처,
바다에 잇닿은 하늘 위
하늘에 잇닿은 바다 위
이 좁은 가슴 담겨있던
갖가지의 속내들을 다 펼치어 놓고
네 활개 활짝 별려
당신과 함께 놀이하며 떠 갑니다.
반나절 너머 담가놓아 코발트빛 연하게 물들면
제 깊은 마음에도 당신 자리삼아
늘 머무르시기를 바래봅니다.
 
 

2
나 좀 보아 주세요.
봉곳봉곳 솟아오르는
작은 젖가슴 물살..
그 수많은 가슴들을 눈길로 어루만지며
떠내려간다.
유람선은 날 안고 추억속으로 간다.
시간은 날 끌고 그리움속으로 간다.
 
-an 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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