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구름들아, 너희 떼 지어 그리 떠 돌고 있으니 네와 나 없어 좋구나. 한숨 없는 새들아, 너희 간단없이 입 무성하니 네 소리 내 소리 분별없어 좋구나. 하늘이 하늘이 아니고 잿빛이 잿빛이 아니고 구름이 구름이 아니고 흰 빛이 흰 빛이 아니고 소리가 소리가 아니고 노래가 노래가 아니고 규정의 色音이 아닌 네들 모두의 꿈이 좋구나. 화합의 시대,개성의 시대 통일의 시대,선명성의 시대 자,우리 취향을 보여 어느 하나를 어깨에 두르고 저고리라 하자. 깃도 달고 끝동도 달고 섶도 달고 아름다운 우리의 호장 저고리라 하자. 어제를 본으로 하여 새로이 마름질해 우리 오늘 새 바지를 입자. 앞과 뒤 불확실해도 좋고, 융통성을 가져도 무방하나 허리끈과 대님만은 여지가 없는 우리의 바지를 입자. 힘없는 구름들아,너희는 너희대로 한숨없는 새들아,너희는 너희대로,, 그래도 네들 모두의 꿈이 좋구나. -an ro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