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作

어느 죽음을 보며

rosary 2008. 10. 6. 18:13


                                                         
버리고 싶은 그림자싶은 그림자            
공중에 머리 처박고 땅뜀만 千으로 숨차올 때
하늘은 두려움으로 깔려 앉아
내 겁(怯)을 治理하던 것이다.
 
죽은 자는 죽은 자요,
산 자는 산 자여서
이름없는 제 삼의 터전은 다름 아닌 비애일뿐,
승리의 뒤통수일랑 이 땅에 맡기고
그림자를 버리고 싶던 것이다.
 
공포의 꿈,
공포의 이승,
그러나 척박한 밭에 뿌리 내리고자 하는 의지.
 
이른 별 서넛 물총같은 빛줄기 쏘아댄다.
그 가늘고 파르라한 구원 속으로
투병 중인 시선 끌어올려 조요한 요양이나 하고자와.
 -an rosa-
 
 
     

     

                                                  

'나의 詩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리 아리 아라리  (0) 2008.10.19
쾌청한 가을날에 대한 감사  (0) 2008.10.14
졸업 앨범  (0) 2008.09.29
移民 三代記  (0) 2008.09.29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0) 200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