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글

기도로 여는 새날-겨울 바다

rosary 2009. 1. 10. 14:47

 

 

겨울 바다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 이랑 위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김남조 시·김영재 그림

 

 

 

 

 

           

 

 

                         

'좋은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 Irish Blessing /Phill Coulter & Roma Downey  (0) 2009.02.06
청 혼 - 조 기영  (0) 2009.01.11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이해인  (0) 2009.01.07
기다림 ㅡ 곽 재구  (0) 2009.01.03
[스크랩] 김소월 -첫 치마  (0) 200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