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作

우리집 강아지

rosary 2009. 1.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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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두들겨 맞는

우리집 찹쌀개

어느 만큼 자라

중키로 그만이고

살도 매일 식사가 아까운데

말썽만은 일품이어서 나날이 발전이다.

 

빈 중방 밑을 뚫네

사랑채 기둥부리에 오줌 거름을 주네

냄새에 절고 매에 절고

똥만 염병하게 싸대어 수염이 석자인 

우리집 찹쌀개.

 

은근스런 아침 안개속을 헤쳐온 개장수

본 마을을 방문하여

문의 하시고 상의 하실 분을 외우며 찾네.

문의와 상의에 응하신 우리 어머니

'삽살개'라는 군침도는 아저씨 말 따라

"뭔 개가 찹쌀개도 다 있다요?"

 

아침마다 애정으로

두들겨 맞는 우리집 찹쌀개

복날도 마다하여 

날로 수염만 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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