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일 뿐만 아니라 경배자요 종입니다.
종의 특징은 자신의 이름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옛날의 노예는 자신에 대한 모든 권리,
즉 자신의 행위와 일 그리고 자신의
생명에 관한 모든 권리까지 상실하였습니다.
종이라는 우리의 이름은
사랑의 노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름으로 인해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 자신의 주인으로 내재하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러한 행위는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러하겠지만,
하느님의 눈으로 볼 때 우리들은
사랑 안에서 성숙되어지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 선물의 미덕은 우리에게 베푼 주님의 사랑의
대가로, 우리에게 대한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께 경배를 드리기 위해 우리 자신을 완전히 잊고,
우리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들이 주님께 이 선물을 봉헌함으로써
맛볼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선물도,
우리들의 인간적인 이익도 아닙니다.
그것은 그 어떤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과
그분의 권리와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영광입니다.
주님께서 은총으로 주시는 선물을 겸손히 구하십시오.
그것 없이는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성체와 완덕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