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야기

누가 내 이웃인가

rosary 2012. 1. 9. 18:14

 

 

 

  

누가 내 이웃인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마태 22,38)”
라고 복음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누가 과연 내 이웃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 이웃은

우리가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병들거나 배고픈 사람들,
죽어가고 있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차이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에 관해
말씀하시면서(참조. 루까 10, 29-37)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하시고는 이웃이란

강도들의 손아귀에 비참하게 당한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이웃임을 증명해 낸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 이웃은,
길바닥에 비참하게 쓰러져 벗겨지고,

 두들겨 맞아 반쯤 죽게 된 그 사람이 아니라,

‘길을 되짚어 가까이 가서 가엾은 마음이 든 나머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간호해 준

바로 그 사마리아인’이었던 것이다.

나의 이웃은,
그렇게 나를 위해 길을 되짚어 가까이 다가온
그 사람인 것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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