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제
요즘 "노블레스 오블리제"란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수준도 투철한 도덕의식과
공공 정신으로 더욱 높아져 가는 듯해 기쁩니다.
그러나 고위층의 몰지각한 작태는 아직도 그렇지 못해 씁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권력과 재력 영광과 영화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한다는 "민중의 외침"으로 여길수 있어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하여 부르신 제자들에게
제자다운 신분과 품위에 상응한 처신을 하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제자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기 때문에 심한 질책과 엄한 가르침을 들었을 것입니다.
자기네들끼리는 서열 다툼질이나 하면서 질시하거나 특권만을 추구한 반면에
외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극히 폐쇄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옹졸함과 폐쇄의 늪에서 벗어나 관대함과 개방의 "빈터"(소통의 장)로 나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도 덕분"에 얻은 것은 "그리스도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봉사하도록
주어진 성령의 은사입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고
원색적인 표현(유혹에 걸려 넘어질 바에는
차라리 바다에 빠져 죽어라,손과 발을 잘라버려라.
눈을 빼 던져버려라)을 사용하면서까지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이점을 더욱 강조해줍니다.
인간적인 욕심과 욕망 때문에 생기는 유혹에 걸려 넘어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단호한 가르침입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를지라도 제자다운 신분과 품위는
반드시 유지되고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당신을 믿고 진솔하게
따르는 참다운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바라십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리스도인다운 품위를 지니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제자들이 과연 우리 가운데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스도 때문에"에 섬기고 희생하며 봉사하는
이들보다는 "그리스도 덕분"으로 그저 자기 자신만을 내세우며 안주하려는 이들이
더 많지나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덕분"과 "그리스도 때문"을 식별 못하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그리스도 덕분"만을 내세우려는
어리석고 배은망덕한 태도가 더 큰 문제이겠지요?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외치는 민중의 목소리가
설령 낯설게 들릴지라도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단호하게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마저도 그렇게 들린다면
예수님께서도 더는 어떻게 하실수는 없으시겠지요?
이영헌 마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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