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헤어진지 만 하루가 지났네.
네가 보고 싶어 혹시나 하고 여기 저기 사진을 본다만 새벽에 본 사진 본대로구나.
그럼에도 그 사진들을 보고 또 보고 네가 보이는 사진마다 폰에 저장하게 된다.
어제부터 엄마는 누가 툭 건드리기만해도 눈물이 터질 듯해 힘이 든다.
아마 감정선이 고장난 것 같다.
여느 엄마들과 달리 담담할 줄 알았는데 사진 속의 네 굳은 얼굴을 보면서 맘이 좋지않네.
평소에 잘 웃던 모습은 사라지고 약간 무거운 표정이 안스럽구나.
정말 남자답고 튼실한 너이지만 내심으로는 여리고 정이 많은데
그곳에서 잘 이겨내라고 응원의 글을 보낸다.
아들아 오늘이 지나면 어김없이 내일이 오고 이 늦은 가을과 겨울이 가고나면 또 봄이 오겠지.
이제 막 입소하여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적응하고 동기들과 잘 지내다보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로 추억하게 될테니 아들아 힘을 내거라.
그동안 지내온 것처럼 밝고 환하게 웃으면서 활기롭고 의연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렴.
그럼 내일 또 소식 전할게.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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