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 용재야, 많이 춥지? 어제는 밤 늦게 낯선 070으로 시작된 부재중 전화가 있어서 혹시 아들이 전화 했나 하고 휴대폰 무음으로 해놓았던 것을 많이 자책했다. 전화해보니 삐 하는 소리만 나고 연결이 되지 않아 잠자리에서 오랜동안 뒤척였다. 용재야, 어디 아프지는 않니? 여기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어. 며칠동안 비와 눈이 지분지분 이어지고 있더니 오늘은 오후시간부터 눈송이가 굵어지네. 네가 있는 원주 날씨를 수시로 검색해보면서 그곳이 얼마나 추운지 여기 기온과 비교하며 가늠해본다. 아들. 어떠니,좀 적응은 됐어? 언제나 네 생각으로 가득한 것이 어쩜 모성 가득한 엄마로 거듭나고 있다. 군대 가면 아들 효자 된다더니 아들을 군대 보낸 엄마들도 그런가보다. 사랑하는 아들. 추위에 고생할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린데 겨울나기 용품 필요한 것이 무얼까 알아보아도 마땅히 뭘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네. 네가 필요한 것을 엄마한테 말하면 소포로 보내줄게 편지해. 초스피드 시대에 서로 연락이 잘 안되니 참 답답하지? 요즘 우체국에 드나들면서 편지를 부치는 엄마를 보면서 창구 직원들은 위로를 해주더구나. 그들도 아마 이미 겪은 모양이야. 용재야.힘들겠지만 이 시절을 우리 잘 살아내자. 엄마는 우리 아들이 능히 잘 해낼걸 안다. 오늘도 우리 아들이 건강하기를 두 손 모으며 눈 오는 오후 시간에 엄마가 -형진이 주소- 경기도 연쳔군 왕징면 동중리 사서함 92-15-2 |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9번 박용재ㅡ보고싶은 아들 (0) | 2014.12.09 |
|---|---|
| 39번 박 용재ㅡ 늠름한 아들의 인사 (0) | 2014.12.09 |
| 39번 박 용재-14년 12월의 멋진 변신!| (0) | 2014.12.09 |
| 용재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2014.12.01. 15:45) (0) | 2014.12.01 |
| 16기 1중대 2소대 박용재 필립보에게(2014.11.30. 04:08) (0) | 2014.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