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스크랩] 2소대ㅡ박 용재필립보 잘 지내지?

rosary 2015. 1. 20. 06:54
사랑하는 아들아.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잘 지내고 있어?
이제 훈련도 2주차 넘어서 좀 적응됐는지?
점점 날은 추워지고, 훈련강도는 세지고,
어려움이 많겠구나.
저번에 받은 편지에 성탄 판공성사도 보았다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나마 매 주일날 미사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더구나 그곳에서는 반주자도 있어서
너도 열심히 성가를 부르면서
미사의 은총이 더 크게 느껴졌다니
참 기쁘다.
네 말대로 자대배치 받을 때도
그렇게 미사할 수 있는 곳이기를 기도한다.
용재야, 어제는 집에서 김장했어.
네가 집에 없으니 좀 적은 양을 한다고 해도
일이 엄청 많아서 힘이 들더라.
갓담은 맛있는 김치를 좋아하여
옆에서 한입씩 먹으며 맛보던 네가 생각나네.
바쁜 중에 형진이 형이 서울에서 내려와서
잠깐 집에 들렸다 갔어.
아주 유능한 직업인임이 느껴지던 걸!
세련되고 멋진 모습을 보면서
장차 우리 용재도 그리 될 것을 그려보았다.
용재야,오늘이 벌써 금요일,
대림3주가 다가온다.
우리의 올 겨울은 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대림기간에 자신을 더 잘 성찰할 수 있겠다.
사랑하는 용재야.
어떤 처지에서도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또 감사할 수 있으니 기쁘다.
그래서 우린 바오로 사도의 데살로니카 말씀을 실제로 체험하게 되는구나.
아들. 오늘 오후에 성경과 몇가지 물품 보낼게.
남은 기간도 무탈하게 훈련 잘 받고
수료식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해 아들!!!


출처 : 천주교 36사단 백호성당
글쓴이 : 용재mam anros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