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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정말 많이 춥구나. 어제 오늘 추위가 기승을 부리네. 더위보다는 그래도 추위가 나을려나 생각을 하면서 그냥 다 같이 겪는 거니까 잘 참아내리라 하며 위안을 삼는다. 용재야. 네가 올린 인터넷 댓글 봤는데 어떻게 소포는 잘 받았는지 모르겠네. 잘 배달했다고 어제 문자는 왔더라마는 네게까지 잘 전달됐는지 궁금해진다. 추운 날씨에 네게 그나마 작은 선물이 되기 바란다. 아들, 보낸 성경과 책자들은 두고 두고 네게 정신과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기에 엄마도 기쁜 맘이다. 용재야, 이제 막바지 훈련과정이 남아서 고단함이 더할 것이지만 그 극한 고통을 참아내 더욱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언젠가 네가 다시 이 시절을 돌아볼 때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대견한 시절이 될 것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정신자세를 바르게 가지도록, 그러면서도 남의 어려움에 눈감지 않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든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다" 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아들. 오늘도 세상을 밝혀주는 해가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이제 이 오후가 가고 휴식시간이 되면 편하게 쉬면서 충전하도록 해라. 엄마도 수요일날 고백성사 보았어. 열심히 사노라고 했지만 이 대림기간에 성찰하고 묵상해보니 참 많은 일들 안에서 진정 사랑만을 살지 못했음을 보았다. 하느님보다 내가 앞섰고 내 계획이 앞섰음을, 또 상처받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상처를 주고 살았음을 깨달았다. 남은 대림시기를 보속하는 맘으로 더 잘 살고 다가오는 성탄의 기쁨을 크게 누리자고 굳게 다짐해본다. 사랑하는 아들아, 예년과 달리 네게도 올 성탄은 각별하겠지?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사랑 체험하기를 바라며 미리 인사한다. "필립보.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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