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소대 박용재ㅡ성가정 축일

rosary 2015. 1. 20. 07:04

사랑하는 아들, 어깨는 좀 어때?
어제보다 나아졌는지 아님 더 아픈지
맘이 많이 쓰인다.
조급한 맘에 아침에 신부님께 부탁드렸더니
고맙게 기도해주신다 하시더라.
오늘 백호성당에서의 마지막주일 미사했겠네.
자대에 가서도 주일미사할 수 있기를
계속 기도했는데 그리 될거라 믿어.
오늘 성가정 축일에 듣는 콜로새서 말씀이
맘에 콕콕 박히네.
부모 남편 아내 자녀 각각의 위치에서
어떠해야 하는가 일일이 말씀으로 언급해주니
귀를 쫑긋하고 듣게 된다.
예전에는 너희들을 지켜보며 잘 키워야지 하는
맘도 있었지만 이제는 저절로 크는 나무처럼
스스로 잘 자라감을 알고 있다.
부모로서도 많이 성장했음이겠지!
아들 이제 성당으로의 편지도
이게 마지막일까 싶네.
누차 말했지만 그동안 참 수고했어.
각기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처음 만나
그도 여럿이 한 공간에서
단체생활하는 것도 힘들었을거야.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도 적응하고 잘 지내게
되는 걸 보면 사람에게 한계가 없는것 같아!
오늘까지 널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언제나 늘 기쁘게 생활하자.
오늘 성가정축일의 특별한 느낌.
공식미사 후 기도 청하는 이를 따라
대학병원에 있는 조산아를 방문하면서
하느님께 기도했다.
자녀들의 건강이 부모의 기쁨이며,
그것이 부모에게 하는 효도임에
모든 자녀들이 건강하기를 특별히 간구했어.
용재야 수료식까지 잘 지내고
그날 기쁘게 만나자!
사랑해 아들!!!
2014.12.28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