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스크랩] 박용재 ㅡ수료식미사

rosary 2015. 1. 20. 07:05
사랑하는 아들 필립보
어제 널 꿈같이 만나고 집에 돌아오고 나니
네가 더 보고 싶고 그립구나.
새벽기도 끝나고 널 생각하며
길게 쓰던 편지가 다 날라갔네.
아마 깔끔하니 짧게 쓰라는 뜻인가 봐.
어제 수료식미사는 참 좋았지?
네 수료 감사미사이기도 했지만
성탄팔일축제중 마지막 날이며
한해의 끝에서 송년미사 이기도 했잖아.
신부님 말씀처럼
우리 용재가 그리스도인임에
용재를 통하여 예수님이 드러나고
또 영광받으시기를 기도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널 위해 기도하는
우리 가족이 있음을 기억하고
항상 기쁘고 감사한 가운데 살거라.
아들 어제 가져간 약 꼭 챙겨먹고 잘 지내렴.
조금 있다 성당 다녀와서 또 편지 쓸테니까
군종병님한테 오후 늦게라도 편지 뽑아 달라 해.
오늘이 백호성당갈 수 있는 마지막날?
자대 배치가는 날이 내일이지?
거기 가면 주말에 전화해.
사랑한다 아들!

출처 : 천주교 36사단 백호성당
글쓴이 : 용재mam anro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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