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쁜 꽃을 보면 간직하고 싶듯이
좋은 사람도 만나면 자꾸만 꼭 곁 하고 싶어진다
간직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두고
곁하고 싶으니 자주 주변을 맴돌게 된다.
사진을 찍어두고 한번씩 들여다보면
향기가 솔깃 피어나는 듯하고
맘의 곁에 둔 이 맴돌아 자꾸 기웃대다보면
미소가 속삭임이 사근거려서
어느새 정은 도타와지고
울렁울렁 속앓이에 제 혼자 힘들 때
저 깊은 내면에 반짝반짝 차오는 것은
보석같이 빛나는 사랑이로세!
그저 꽃이라면 간직이라도 할 것을
사람의 일일라치면
고이 간직하기가 차마 어려우니
그 깊은 소沼에 차오르던
눈물같은 사랑은 어느새 봇물이 되고
출렁출렁 감당이 안되어서
터진 물꼬 상사의 주황꽃이 되어선
나날이 주렁주렁 매어달려
저기 저 능소화로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