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의 방

시인 예수

rosary 2022. 4. 7. 18:29

 출처ㅡfeeland

rosary 2022.02.13 02:06
시인예수​
                   정 호 승

​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ㅡ 시집 ' 서울의 예수' 중ㅡ

참고로 
정호승 시인은 천주교 신자 이시고
가수님은 
ㅡ절망의 물고기를 '건져내는'그ㅡ
라고 노래하십니다.
제 애정곡이라서 가사 올려드립니다~^^

 

'그니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춤추는 공허  (0) 2022.04.14
엄마  (0) 2022.04.12
제 여인의 이름은 ㅡ지니  (0) 2022.04.06
이유  (0) 2022.04.04
열매 5단계의 응원가~!!!(마음에 쓰는 편지)  (0) 202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