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는 가을,무르익음의 절정을 보며,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이 순간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심과 그 아름다움에 감동할 수 있는 감정을 주심에 감사한다.
언제나 같은 날,같은 시간의 연속인가 하지만, 매일이 이렇게 한순간 한순간 다름을 깨달으며
이 무궁함을 마련하신 주님의 위대함에 두 무릎 꿇고 그분을 우러러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 돌아가신 영혼을 봉헌하고자 찾은 대학병원 장례식장,
연도를 하고 입관예절 시간을 기다리며 병원 뒷산에 앉아 가을을 만끽한다.
눈처럼 쏟아지는 떡갈나무 그 크고 너른 잎들,참으로 장관이다.
벤치위로 사그락거리며 떨어져 앉는 모습과 소리가 그림이며 음악이다.
고인의 덕으로, 나는 이 아름다운 풍경안에서
나도 풍경이 되어 하느님의 작품으로 남겨져 앉아있는 경험을 한다.감사할 일이다.
어느 한 때도 그분의 작품이 아닌 적이 없지만 오늘 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하는 것이다.
이제 머지 않아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고 성탄의 거룩함이 우리를 또 아름답게 할 것이다.
그때 나는 살아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하게 될 것이다.
늘 감사와 기쁨과 기도 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신 그분께 찬미 영광 경배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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