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대건 안드레아께 드립니다.
여보,창 밖에 따뜻한 햇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을 열면 따뜻함은 이미 따뜻함이 아닙니다.언제나 느끼는 현상의 이중성입니다.
어찌 현상 뿐이겠습니까? 삶에서 겪게되는 만가지의 경험들,가치 질서,
그 모든 것들 안에도 있는, 그 이중성입니다.
그런 중에도 우리는 배반감보다는 그 안에서 희망과 이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끌어낼 수 있는 그리스도인 입니다.
찬미 예수!
여보 어떻습니까?
하느님 안에 푹 잠겨서 따뜻하고 편안 하십니까?
이곳에서도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한 당신이지만,
잡다한 세상에서 떠나 오직 주님안에만 머무르려 하는 것이니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안드레아씨! 당신이 떠난 첫날은 마음이 울적하였습니다.
그 기저에는 아마도 당신이 조금 힘든 시절을 겪어야 하는 그 현실 때문이었을 겁니다.
나 또한 혼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말로는 하느님께서 평화를 주셔서 힘들지 않다고 했으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입니다.주님으로 하여 정말 더 고통스럽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그에 더해 희망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믿는 자로서 스스로에 대한 미더움과 기쁨을 느끼게도 하였습니다.
여보,당신을 배웅하고 집에 와 열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저 눈물의 하소나 다름 없었지만 그것은 분명 기도였습니다.
당신의 교육을 핑계로 하느님과 대면하여 무너진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렸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정화되어 열심히 일상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보,아이들이 보고 싶지요?
이제 우리 아이들도 많이 자라 아빠를 배려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들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한 당신을 닮아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커 가고 있습니다.
고마워요,여보.
제 삶에서 가장 큰 스승이 당신입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사랑이 넘치며, 남을 이해하려 하고,남을 위해 기도해 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남의 흉허물을 꼽아 이야기 하지 않는 당신이, 흉허물조차 이해하려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언제나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보,시련은 영광을 주려는 하느님의 은총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것을 체험했던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축복을 마련해 주시려는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시다.아멘!!!
훌륭한 꾸르실료 교육이 되길 빌며,이천사년 정월에 당신아내 로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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