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서 백주간 소감문

rosary 2008. 1. 9. 11:23
 
 
 
 
나의 주님  

희망의 삶을 소망하며!

사랑합니다,나의 주님!
참으로 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쏜 살처럼 재빨리
여기 이즈음에 다다랐읍니다.
그동안 당신을 만나 당신 품안에서 당신을 느끼고,
오래오래 행복했던 날들이었습니다.

햇빛 눈부시던 날
당신의 빛남으로 제 마음 반짝였고,
빗방울 톡톡 땅을 토닥일 때
당신의 촉촉함으로 평화 안에 잠겼으며,
파릇파릇 나무들 새 순 마련할 때
싱그러운 당신을 만나 덩달아 윤기 흘렀고,
하얀 눈 소복하니 세상을 덮을 때
당신의 따뜻함으로 제 마음 안온했습니다.

감사합니다,나의 주님!
당신의 충직한 종 모세반을 통하여 7명의 백성이 모여
당신 말씀의 동산을 더듬으며 함께 올랐습니다.
때로는 미안함을 앞세우고
부족한 자신과 삶의 흉허물을 드러냈으며,
때로는 팍팍한 일상을 눈물과 함께 기도로 봉헌하는 가운데
늘 당신으로 하여 하나 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예전에 몰랐던 말씀,
꿀처럼 달아서 자꾸 맛보고 삼키어
더욱 살진 당신의 자녀들이 되어
이제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나의 주님!
"축제 기분에 들뜬 우리 마을, 시온을 보아라."(이사야33,20)
그렇습니다.여기 이곳 작은 시온, 송천 성당 안에서
저마다 가슴안에 당신을 모시고 축제 기분을 만끽합니다.
"성서 백주간 수료 기념 미사"
지난 121주동안 당신과 매주 키워왔던 사랑,
이젠 잔치를 벌이며
당신과의 관계를 확인하며 기뻐합니다.

지극한 사랑으로 저희를 보아 주시는 주님,
미흡하고 부족한 저희이지만,
성서를 전체적으로 한번 맛보았다는 만족감에 젖어 기뻐할 시간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만큼 당신을 목말라했다고 어여삐 보아 주십시요.
그러나 결코 일회적 기쁨에 그치고 말 일이 아니며,
너스레나 과장의 몸짓으로 끝나고 말 일은 더욱 아닙니다.
그간 뿌리 내린 당신 말씀의 씨,
이제는 잘 가꾸어야 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입니다.
언제나 말씀을 새기고, 진실과 겸손의 옷을 입어
세상의 빛으로 살아야 하겠다는 약속의 시간입니다.
더불어서 이웃들 안에 그리스도를 알려야 함이
소명으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주님!
당신의 택하심으로 가슴 떨렸던 시간들,
당신의 손길 안에서 어제와 오늘을 살고
이제 내일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는 얼굴을 맞대고 환히 보리라는(1고린 13,12) 그 희망으로 오늘 이 땅에 서서 하늘의 시민임을(필립3,20) 고백하며,하늘의 별처럼 빛나는(필립2,15) 삶을 소망하며 당신께 조용히 속삭여 봅니다.
"주님,당신의 종이오니,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루가1,38)
사랑합니다,나의 주님,사랑합니다!
모세반 안 정련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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