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와 타마르의 이야기
지난 1월 15일,창세기 38장에 나오는 "유다와 타마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본당 월 피정이 있었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피정의 맛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구약 성경안에서 일반인은 물론 신앙인들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으로, 어떻게 거룩하다는 성경안에
이런 내용이 나올까 의아해 하는 이야기를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다음은 신부님의 강의 내용이다.(들은 내용을 편의상 번호와 소제목을 붙여 정리했음)
1.유다의 존재적 위치
1)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안의 유다
먼저 38장을 함께 읽는 것으로 시작,마태복음1장에 나오는 예수님 족보 안에서 아브라함,이사악,
야곱에 이어 유다가 등장함을 들어 예수님과의 관계안에서 유다의 존재 설명하심
2)변호인과 제안자로서의 유다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요셉을 시기하여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자 유다가 죽이지 말고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넘기자고 제안함(창37,26-27)
*요셉이 벤야민을 에집트로 데려오라 함에 벤야민을 데려가되 자신이 그 목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는 과정(창43,1-14)과 벤야민을 이집트에 붙들어 두려는 요셉
에게 자신이 대신 종이 되겠다고 자청하는 내용(창44,18-34)속에 대변자,변호인의 역할
엿볼 수 있음
3)야곱의 축복(창49,8-12)안에 나타난 유다의 정체성
형제들이 찬양하는유다로,야곱의 후계자임을 드러내며,사자(강한 군사력),왕홀(통치력),
지휘봉(생식기,후손)이 상징하는 것을 설명해 , 유다 지파의 핵심적 위치(민2,4절,9절)와
가장 큰 세력이었음(1역대5,2)을 통해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주권을
유다가 지녔음을 드러냄
2.이스라엘 수혼제도와 유다와 타마르의 태도
1)이스라엘 수혼제도(시형제 결혼제도)
*형이 죽으면 형수를 집안에서 동생이 책임지는 제도(신명25,5-10)로 그를 거부할 때'신 벗겨진
자의 집안'이라 불림
*죽은 형을 대신하여 가족이 형수를 맡아주는 자를 '고엘(구원자)'로 부르며 룻기(보아즈)에서도
볼 수 있음
2)유다의 태도
*타마르의 남편 에르가 죽자 그의 동생 오난이 수혼제도를 지키게 함
*오난도 죽게 되자 '막내 셀라가 클 때까지' 라는 전제로 타마르를 친정으로 보냄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타마르를 부르지 않음
*증거물로 인해 며느리에게 드러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함(창38,26)('그애가 나보다 옳다')
3)타마르의 태도
*세월이 흘러도 시동생 셀라를 주지 않음에 자신의 후손을 얻기 위해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와 관계를 맺음(창38,12-18)
*유다에게서 증거물로 인장,줄,지팡이를 취함
*야곱의 약전(창37장-50장)에 요셉과 유다의 모습,포티파르의 아내와 타마르의 모습 비교
요셉의 저고리와 유다의 인장,줄,지팡이는 증거물이며,창녀를 취하는 유다(창38,15)와 포티파르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는 요셉(창39,12)을 들어,정숙한 인간인 타마르가 자손을 취하려고
창녀로 변장하여 노력하는 모습과 자신의 정욕을 채우려고 유혹하는 포티파르의 아내 모습이
대조되어 나타나 보임
4)당시 바알 신앙의 영향으로 가나안에는 신전매춘이 공공연히 이루어지며, 유대사람들도
신전창녀는 금하나 일반 창녀제도는 인정하였다 함. 창녀들은 공공장소 및 신전 밑 길가에
너울을 쓰고 있었으며 율법에서 간음한 여인은 돌로 쳐 죽이는 중죄인이 되던 시대에,
창녀로 위장하면서까지 후손을 얻기 위해 시아버지까지 취하는 타마르의 노력을 볼 수 있음
3.창세기 38장의 의미와 하느님의 섭리
"유다와 타마르의 이야기" 안에는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그 실수를 인정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며 타마르의 목적 달성을 위한 열정이 훗날 구원자를 마련해 주시게
되었음을 설명하시며 '하느님 앞에 어떤 자세를 지니는가?' 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고통 중에 나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느낄 때,결국에는 축복이 이어짐을 강조하시며
강의를 마무리하셨다.
다음은 조별 말씀 나누기 내용이다.
* 멀리 피정을 들으려 가지 않아도 본당에서 이렇게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송천 본당 신자들이
너무 부럽다. 요즘 세태는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데 타마르의 노력을 보면서 자녀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잘못을 인정하고 시인하는 유다의 모습에서 나의 고집과 경직된 마음을 반성하게 되었다.
*하느님의 축복이 고통속에 옴을 다시 느끼게 된 계기로,타마르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딸이 출산하여 그 아이를 키워주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다시 반성하며 아이를 낳는다면
또 키워주어야 하겠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피정을 받았는데,남자로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어찌 됐든 피정을 끝내고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참여해야 하겠다.
*성경안에 왜 이런 불경스런 이야기가 있을까 하지만,우리는 신약의 시대까지 잘 알고 있어서
유다가 그리스도로 이어짐을 알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졌음에 꼭 있어야 할
대목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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