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하네. 우리 친구들 마음에 봄기운이 그리운 터, 서둘러 봄을 말하고 있네 그려. 사람 살이가 일년 사계절을 보내는 것에 다름 아니고 보면 이제 또 우리 삶의 한 출발점 어귀에 서있네 그려. 우리는 이 계절로 시작하여 부지런히 땀과 수고로 굵고 억센 나이테를 만들어 가겠지. 그 땀이 다소 끈적이고 불편함을 줄지라도 그 수고가 다소 아프고 피하고 싶은 것이라 하더라도 삶의 한 복판에서 우리는 아비와 어미라는 이름으로 치열하게 살아갈 것이니 그 것만으로도 감사와 기쁨의 환호로 이 봄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에 개화한 베란다의 꽃들일세. 우리 친구들에게 이 꽃 향기를 전하고 싶네. 철쭉은 흠벅시럽게도 피어 눈을 즐겁게 하고 천리향은 그 자잘한 꽃송이들이 진한 향기를 뿜어 콧잔등을 간질이고 있네. 꽃이 매양 사철 피어 있다면 그 꽃이 얼마나 반가울 것이며 향기가 늘 피어 난다면 그 향기 또한 얼마나 귀한 것이 될까나. 때에 맞게 피어주고 꼭 그 때만큼 향기를 남기고 있음에 그것들이 귀하고 기쁨이 아니겠는가. 요즘에 카페 안에서 느껴지는 친구들의 마음은 처음 카페가 열렸을 때의 그 반가움으로 서로 속안에 감장해 두고 있던 그리움들을 표현해 주기 바라는 것 아니겠나. 다 같이 정이 그립고 서로에게 그 정을 표현해 주길 바라는 것, 그게 사람의 마음이고 또 정에 약한 여인들의 마음 아니겠는가. 하지만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가장들의 입장은 또 다르지 않겠는가. 모두가 형편이 다르고 삶의 형태가 다르니 우리가 그저 맘으로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어 뜸한 것에 외려 반가움을 더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게 주어진 자연은 모두 좋은 것,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그 좋은 것들을 우리는 우리 자유 의지로 지나치게 누리어 과식과 과욕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하네. 온갖 것들을 주어 먹고 살라 하니 지나치게 먹어 병을 부르고 자손을 낳고 번성하라 하여 준 좋은 성을 지나치게 탐닉하여 병든 사회를 만들고 있으니 알맞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우리 한번 생각해보세나. 우리 친구들 모두가 이 사회의 중심에 서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우리 그 어른됨에 감사하고 세상의 밝은 빛들로 살아가세. 누구에게 사랑받기보다 누구를 사랑하려고 노력하세. 오늘 내가 관심의 한 가운데 서려 하지 말고 관심의 뒷편에 서서 늘 박수만을 준비하고 보내세나. 길게 늘어놓는 사설이 친구들에게 불편한 마음 주지나 않았는지 염려 스럽지만 이 카페가 친구들에게 외려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었으면 하면서 들어오면 들어와서 반갑고,들어오지 않으면 서로 그리움을 키우는 것으로 서로의 허물은 감싸고 서로의 힘이 되고 서로의 사랑이 되세나. 진정 우리 친구들 오해 없기를 바라며 봄의 향기 전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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