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주의 아름다운 만남

rosary 2009. 2. 26. 15:51

 

                             전주 경기전 돌담 속의 풍경

 

       전주 친구들이 모였지

         종일 이곳 저곳 일정을 따라 방문지를 바꾸며 바쁘던 중,

         주교좌 본당,엄숙한 시간에,떨리는 바지살을 따라 폰을 잡으니 귀숙이 가쁘게 연속 송신.

         문자(이문자가 아니고 文字)로 알리라 날리니 만나자 한다.

         그때 시간이 벌써 오후 세시가 넘었으니

         주교님 일년 사목교서 발표가 무슨 문제,옆에 계신 수녀님은 또 무슨 문제,

         염치도 없이 연락망을 찾아 여기 저기 문짜 보내고

         급조된 만남을 갖게 되었지.

         둘둘이 짝이 될것을 염려해(순진도 하시지) 부안에 있는 문자까지 꼭 오라 당부하고

         약속 장소에 가니 규갑,경근 친구가 반겨주네.

         조금 있자 하니 팔왕리 순덕이(경란)가 오고 귀숙이 목사님(방선) 대동하고 들어서니

         걱정도 팔자라 아니할 걱정을 공연히 했네 그려.

         살가운 순덕이 분위기 잡아주다가 다른 약속있다 가고

         문자 홍조 띤 새악시 마냥 붉은 셔츠 치마 정장을 입고 와

         여성성을 자랑한다.

         그동안의 정과 술이 오고 가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에 화기 애애한데

         방선 목사님은 어찌 하오리오.

         사목자께서 '함께 놀자'할 수도 없고 술 한잔 할 수없으니

         애꿎은 물과 생선 회만 먹을 수 밖에.

         선하고도 어색한 웃음만 날릴 뿐,목자의 어려움을 우리 어찌 모르리오.

         스스로는 가면이라 말하지만 진한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말에

         잠시 맘 짠해졌지.

         그런 친구를 떠나 보내고

         아쉬워 하는 친구들을 위해 노래방이 아닌 2차에 가

         녹차와 생맥주의 부조화의 조화를 배우며 우리는 가을밤을 그렇게 무르익혀 갔다오.

         단풍만 익어가는 것이 아니고 세월도 그리고 우리 정도 그렇게 익어갔음을 알리면서

         아쉬운 작별 속에 다음을 기약하며

         여인네들의 모임을 그들도 함께 해야 할 것같은 강한 예감속에 돌아왔다네.

         친구들이여,그동안 살아와 준 세월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삶안에서 당당할 것을 미리 감사해 하며,

         설혹 아프고 넘어지더라도 우리가 함께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올린다네.

         늘 모두에게 활기로운 날들이 주어지기를 진정 바라면서......

         전주에서 연 사랑이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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