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지랑이 현기증 나던 날
길거리 앙증맞은 포트에서
어느 손에 이끌려 온 곳,
따뜻한 눈길에 사랑 듬뿍 받았네.
여린 가지끝에서 피워낸 보람이
날과 달을 몇몇 손가락 꼽더니
그 애정 값으로 제 소임 다한 양
끝내는 한잎 한잎 사그라진 꽃자리.
결국엔 한데로 밀려나 기다려온 세월
10여년 훌쩍 넘어 서러움으로 지났더니
기적처럼 솟아나오는 지난 염원과 꿈들
송이 송이 실하게도 일곱이나 피웠네.
이제 다시 귀한 몸,귀한 자리 차지하니
영낙없이 떠오르는 한 모습
오롯이 견뎌낸 그 세월 값지고도 값져서
세상에 우뚝 한 별로 솟아 큰 배움주는 그니!
지금 아픈 이들아, 우는 이들아
그대들 모두 꽃이어라,
그대들 큰 별이어라,
세상의 위로이며 기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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