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다.사람의 정서란 어쩜 그리도 얄팍한지 햇빛과 바람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
사람이 자기 설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오늘 새삼 경험하게 된다.
한 책임자의 고뇌와 소외가 화제로 올려져 이야기가 분분했다.
퇴근 전,한 할머니의 조용한 죽음을 내려다보며그 곁에 산 이로서 두 손 모으고 서있던 내 모습을 뒤돌아본다.
나는 무엇을 기도하는가? 그의 수고로운 일생, 감히 내가 하느님께 무어라 고하겠는가?
모든 죽음의 위대함이 바로 하느님 앞에 오롯하게 봉헌되는 그의 전 삶의 수고에 있는 것일까?
잠시 딜레마에 빠지는 오늘이다.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
나는 그 세상에서 유리되어 하느님만을 보려하지는 않았는가?
지난 내 신앙생활이 박제된 채 내 앞에 버티고 있어 애써 외면하고픈 하루이다.
J.S. Bach
Prelude And Fugue No.1 In C BWV 846
(Well-Tempered Clavier, Book 1)
The Swingle Si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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