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변(辯)
어느 사이 벌써 사월이다.
길 모퉁이 양지 끝으로
노란 개나리가 무리져서 늘어져 있고
순백의 목련이 우아한 봉오리를 내밀었다.
그 꽃들 하나씩 발견하고 눈 익힐 때
반가움의 미소 너머
문득 세월의 빠름을 느끼며 멈칫 서게 된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던 옛 어른들 말씀,
이미 나도 그 어른의 나이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그들만큼 세월의 깊이를 모르는 양 하며
애써 시간의 거침없는 빠름에만 눈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오는 봄이 아쉽고,
가는 세월이 아깝기는 매 한가지다.
하지만
머리에 하나 둘
하얗게 앉아 있는 세월을 자랑삼아
가는 오늘과 오는 내일,
남은 사랑을 부비대며
내게 허락된 삶을 성실히 살아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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