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아침 공기를 뚫고 걸어가는 기쁨
꽃들의 잔치....그 날의 느낌,
그리고 아픔 중의 무더운 오늘의 느낌~~
봄날,
나른한 볕을 업고 먼길을 돌아간다.
공원, 호수 둘레길 따라
오리 가족들의 한적한 몸짓 눈여기고
국악원 축대 위로 싸리꽃 울타리
오가며 마주친 정 때문에,
일렬로 도열해서 팔 내밀어 인사하다가
어느새 떨어져 내린 잔 꽃잎들
도로변 누수에 젖어 있다.(2012/4/5)
나는 오늘도 살아있네.
지난 봄 언저리, 그 꽃길 모퉁이안에서
햇살을 짊어져 빛나던 나를
병중에 지친 버스 창 너머로 바라보며
무한 감사를 외워보네.
성령의 불을 받고자 당도한 전동,
그러나 빈 성당 안에서
침묵의 눈물을 퍼 올리다가
깨끗한 마음 켜 사이로
따스한 기운 퍼져가는
행복의 귀가였네.(2012/5/22)
Eyebrow Moon(수정금연주/Wang Sheng 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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