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나기

rosary 2013. 8. 3. 16:02

 

 

 

 

한 낮 더위가 무섭다.

그늘과 그늘 사이로 당도한 공원.

아취형 지지대를 따라

작은 조롱박들이 앙증맞다.

연잎은 한창 무섭게 우거지고

분홍의 꽃들이 만개하여

속안에 연한 속살의 씨주머니를 품고있다.

무더위속에 향긋한 연향의 바람이

볼을 간지럽게 하는데

물위를 유유하 미끄러져가는

오리 모녀의

두 한가로운 몸짓이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