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호 2구역 모임 후기

rosary 2017. 8. 26. 23:36

 

 

 

우리 반장님의 초대글이 여름이 되었음을 알린다.

우리 서호 2구역 식구들은 여름이면 단합대회 겸하여 구역모임을 야외행사로 치르곤 했다.

본당에서 명맥을 유지해오던 서호 남성 소공동체 모임도 언제부터인지 뜨악해진 상태인데 

이렇게 연중행사인 야외모임으로 친교를 나누고 형제애를 다지고 있다.

예전에 본당에서 추진해온 거룩한 독서모임을 통해 익히 끈끈하게 결집된 구역원들은

누구랄 것 없이 항상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석한다.

 

올해도 선뜻 축일턱을 마련해준 바오로 형제님과 레지나 형님의 희생과 사랑의 덕으로

반모임날에 보신의 번개모임을 하게 되었다. 옥상에 자리를 마련하고 다함께 둥글게 앉아

기도로 시작하여 말씀을 봉독하고 나누기를 통해 영적양식을 먼저 맛본다.

 

아이들까지 3대가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모임은 저마다 과실주와 밑반찬과 과일과 케잌까지 

마련해온 손에 손이 모여서 맛깔스런 잔치가 된다.

유월말, 7월초에 축일을 맞은 두 형제님의 케잌 컷팅,

박수와 함께 아이들의 춤과 어른들의 축하 노래 속에 흥이 절정으로 무르익어 간다.

 

문득 돌아보니 비오는 날 건지산 정자에서의 구역모임과 또 운암의 어느 산자락에서의 모임, 

사순절 숲정이 성지에서의 십자가의 길 기도와 말씀 나누기, 연말의 회식과 노래방 번개모임 등을 하며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렀다. 입주한지 삼십년이 다 되어가면서 어리던 자녀들이 성장해

이제 그 아이들까지 이 터에서 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맘이 뭉클하다.

올해도 많은 식구들이 참여해서 손자손녀들까지 거의 삼십 명에 달하는 것 같다.

새로 전입해 온 식구나 새 신자들도 그 모습을 보고 기쁘게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참여해주니

주님께서도 참 보기에 좋다 하실 것이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역대의 구역장, 반장님들과 현재의 아셀라 구역장님과

홍 베로니카, 심 로사 반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구역원 모두가 이 지역 안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신원을 드러내며 더 따뜻한 형제애를 나누고 살아서 

익명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선교의 터가 될 것을 다짐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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