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레나 형님의 신앙 (6/3, 금요일)

rosary 2022. 6. 6. 17:08

오늘은 1박2일로 재속회에서 천호 피정을 하기로 한 날이다.

지난 수요일에 작년에 세례받으셨다는 본당형제분이 운명하셨는데

때맞추어 같은 날 돌아가신 김환영세레나님 장례일정으로 무척 바쁜 나날이었다.
본당식구는 금성 장례식장,
세레나형님은 삼성장례식장.
입관은 금성3시, 삼성 4시.
장례미사도 본당 9시, 솔내10시.
참 시간을 맞추려해도 우연치고 묘하다.
8시10분에 출관예절부터 나서서 솔내 장례미사까지

두 고인의 장례 일정을 다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특히 솔내 세레나형님네는 유족이 딸 한분뿐이라서

손주 네 식구와 우리 재속회원들이 가족자리에 앉아 고별식까지 해드렸다.

수요일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삼성 장례문화원에 가니

유족이 도착하지 않아 우리가 장례식장에 부탁해 서둘러 화장장에 예약부터 했었다.

연세가 97세로 거동이 불편해 재속회 특별배려회원으로 계셨는데

재속회에서 장례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전에 유언처럼 부탁하셨다 한다.

 

시간이 바빠 정신없이 집에와 반찬하나 마련하고 짐을 싸 천호에 가니 세시가 다 되어간다.

피정집에 짐을 풀고놓고 천호 납골당에 들어서니

약속이나 한듯 세레나형님 장의버스가 도착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직감했다.

솔내 애령회 회원들과 함께 
천호 납골당에 편안히 안장해드리고 삼우 미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중

본인이 생전에 천호성지에 100일 연미사를 예약해 놓으셨다 한다.
참 대단하신 어른의 신앙에 하느님의 개입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나도 프란치스코 재속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