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갈한 하늘이 보고 싶던 이즘에
비는 이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난 듯 하다.
절기는 속일 수가 없어 아침 기운이 제법 서늘하다.
모든 현상안에서 배우게 되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무릇 사람도 자연물이기에 그렇다.
그렇게도 비가 간절한 가뭄의 작물들은 무섭게 쏟아지던 빗줄기에 부대끼어
흙을 분칠하고 땅바닥에 누워서 온 몸으로 아픔을 말하고 있다.
하늘도 아프고 땅도 아프고 바람도 아픈 세상에
누구라도 입이 있어 할 말을 할 수 없음은 우리 사람들의 늦은 후회의 깨우침 때문이다.
나날이 심해져가는 자연의 아픔으로 모든 사람들의 고통은 이제 시작인 것만 같다.
재속회의 정평 활동 지침이 내려서 이런 저런 캠페인을 하자 하지만 아주 변방의 작은 외침으로 들린다.
진즉부터 '나 하나만이라도' 하는 슬로건으로 자연을 회복시켜보자 하던 기도와 노력들이
과연 회원들의 생활에 얼마나 적용되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나의 모습에서 반추해볼 수 있겠다.
머리로는 인지하고 있다 해도 일회용기의 배달음식을 어쩔 수가 없었고
모든 것이 개별 비닐 포장 되어있는 상품들을 큰 고민없이 구매해야 했고
세탁기 사용에 손쉬운 가루세제는 생각없이 눈대중으로 집어넣고
재속회에서 구매한 이엠비누의 냄새와 쉬 물러지는 것을 불편해 하며 사용을 주저했으며
분리 수거에 급급하며 그나마 자연보호인 양 했으니 세상 탓만 하는 내 꼴이다.
또 길을 걸으면서 떨어진 쓰레기를 몇번 주워다 버리면서도 주위를 살펴보며 줍는 걸 민망해 했고
번번히 음식물 쓰레기도 손쉽게 비닐 봉투에 담아가 쏟아 버리고는 했으니
어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라 하겠는가!
이쯤에서 우리는 후대에게 좀 더 좋은 자연을 물려주려한다면 대안이 획기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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