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피정을 마치며

rosary 2022. 10. 4. 09:29

참으로 오랜만에 김성봉 신부님으로부텨 피정강의를 듣게 되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여타의 피정이 전무하던 시기에 본당 견진을 앞두고 전신자들이

4일 동안 견진자들과 함께 교육하며 그간의 영적갈증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요약을 하면서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기도와 성사의 은총이라 할 수 있겠다.

 

1.첫째날 ㅡ기도

기도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사귐으로 기도의 첫째 단계는 하느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하느님은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는 분, (어떤 경우에도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실망하신적 없는 분) 그 하느님의 사랑을 지성으로 깨닫고 맘으로 느끼고 공감하여 삶이 변화하는 앎에서 으로의 변화를 이루는 세단계로 이어져야 한다.

예수님과 친밀한 사귐을 통하여 예수님께 물들어서 덕의 수련(좋은 습관)으로 점차 자비로운 사람 베푸는 사람 용서의 사람이 되어감을 잊지 마라, 기도로 인해 내 삶이 건드려지고 덕이 성장하여 삶이 바뀌는 것이 기도의 지향점이다. 우리가 즐겨하는 묵주기도는 구송기도이자 머리로 신비를 떠올리며 그 신비의 내용에 머무르는 묵상기도다. 묵상도 앎에서 굄으로 굄에서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2. 둘째날ㅡ신앙생활(기도)을 잘 하려면

우리는 왜 신앙생활을 하며 왜 살고 있는지 삶에 대한 근본적 질문으로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여 우선 하느님과 인격적 만남을 할 때 기도의 맛을 들이게 된다. 노예 출신의 요세피나 바키타 수녀는 그 모진 고통속에도 예수님 사랑으로 용서와 감사의 삶을 살았고 박해시대의 순교자들, 소록도의 마리안나와 마가렛 수녀들도 그렇게 증거의 삶을 살수 있었다.

*하느님의 시선(신 중심의 시각​)을 느껴보자.

12세기까지의 원근법이 무시된 이콘에서는 보는 관점이 하느님의 시선이다.

늘 우리를 향하고 있고 한 순간도 우리를 놓치지 않고 계신 하느님의 시선에 내 맘을 맡기고 그 시선에 나를 쪼이는 것이 기도이다. 성체조배도 늘 먼저 나를 바라보시는 하느님께 내 얼굴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기도는 하느님 사랑에 나를 노출시키는 것이므로 실컷 보시도록 나를 그냥 그 시선 앞에 놓아두어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현존하시는 그분 앞에 나도 현존하도록 하는 것이다.

*메마름속의 기도

그러나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도 늘 달콤하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소화 데레사, 마더 데레사는 메마름속에도 꾸준히 기도한 대가들이다.

나로부터 오는 메마름은 내 기도 시간이 줄고 기도가 흐지부지한 내 상태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메마름은 충실히 기도하고 열심히 하려는데 잘 되지 않는 상태로 메마름과 건조속에서도 정화되고 성화되길 바라시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메마름이기에 그 속에서도 잘 식별하여 기존의 기도와 도리를 충실히 하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3.셋째날 ㅡ성체성사의 실제성

하느님이 계신다고 믿는가? 성체가 예수님의 몸이라고 믿는가?

하느님은 분명히 계신다. 성체는 하느님의 몸이라는 확신을 가질 때 기도와 삶이 바뀐다.

당신 모상대로 창조한 인간존재는 하느님이 기원이어서 하느님에 대한 갈망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사랑으로 주신 인간 자유의지에 의해 죄가 들어와 더 큰 사랑으로 강생육화하신 예수님은 사랑의 정점인 성체성사를 제정하여 당신의 신비체인 교회에 맡기고 수난하고 십자가 죽음 이후 부활 승천하셨으니 미사는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 재현되는 희생제사이다

*미사(기념하다, 기억하다)는 성령안에서 지금 그대로 이루어짐을 선포하는 의미이다

*미사(에우카리스티아ㅡ감사)는 예수님 살과 피로 최고의 영예에 도달하는 것이기에 모든 노력을 다해 미사에 참례하고 정신적 관념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체성사에서 예수님과 하나되는 사랑으로 성체성사에 참여해야 된다.

4.넷째날 ㅡ성사의 은총(성체성사,고해성사,견진성사)

성체는 무엇인가? 성체는 누구신가?

*성체는 물질로 이루어진 사물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 자체이시다.

*성체안에는 예수님의 전 일생이 담겨서 오는 것(정현종의 시 방문객)이다.

탄생, 수난과 죽음 부활의 모든 것을 담아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부서졌던 맘으로 오시는 것이다. 어떤 한 조각이 아니라 당신의 몸과 피는 물론이고 자비 기도에서처럼 영혼과 신성까지 송두리째 다 주심이다.,파티마의 성모님도 예수님께서 성체로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다는 것을 전하신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솔로몬의 잠언을 인용하여 "능한 분과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라. 그리고 너도 그만한 식탁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라."고 말했다. 이는 제대(능한 분의 식탁)에 차려진 성체를 영하게 되면 우리도 그분과 닮아서 복음의 삶으로 응답해야 하는데,그만한 식탁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내 영혼과 육신 나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 내어 드리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오시는 게 아니라 쌍 방간에 이루어지는 일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다.

*성체 성사와 고해성사의 병행으로 기형적 신앙을 탈피해야 한다

*우리 선조들의 영성체를 위한 준비ㅡ겸손하고 정결히 살며 죄없음을 준비(고해성사)

*영성체의 기쁨을 누린 자들의 신비ㅡ고통과 모욕의 삶 증에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감사의 삶을 살게되어 사랑의 수혜자임을 느껴 고해성사를 자주 보게 된다.

*우리도 예수님을 모시고 상처가 치유되고 무한 선물을 받은 자로서 그분과 하나되어 감사로 이웃에게 형제적 사랑을 나누고 베풀며 친교의 삶으로 응답해야 한다..

 

ㅡ견진(堅振) 성사ㅡ

굳을 堅, 떨칠 振의 뜻대로 '굳세게 한다'는 뜻이다.

세례도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남을 말하지만 견진을 통해 받은 성령이 더욱 굳세어져 그리스도를 닮아 살게된다. *견진은 성인식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살게 하는 것이다.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시오' 하며 하느님께 속한 자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 견진의 특은이기에 성령의 이끄심안에서 모범적 싦을 살아 성모님처럼 온유와 겸손으로 복음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의 유언

ㅡ 공적인 최후만찬에서 당신을 기억하여 기념하라며 성체성사 제정하시고

ㅡ 십자가상의 가상칠언에서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맡기심

*따라서 예수님의 유언을 잘 따르는 길은 미사를 통해 성체성사를 충실히 참여하고 성모님을 모범을 닮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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